• 2개월 전
이달 들어 전국에선 모두 3만 7천여 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으로 1년 전보다 분양 물량이 확연히 늘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가운데 수요자들 사이에선 이른바 '돈 될 아파트'를 찾는 옥석 가리기 현상이 뚜렷해 보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 공사 현장.

레미콘 차량이 분주하게 드나듭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 아파트 단지는 이달 중 분양을 앞뒀습니다.

분양가는 3.3㎡당 7천만 원을 넘어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가운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10억 원 이상 시세 차익이 기대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앞으로도 청담동에는 이 단지보다 큰 단지는 없을 것 같고 삼성역에서 이 단지까지 도보로 갈 수 있는….]

동작구에선 수도방위사령부 부지를 재개발한 공공분양 단지도 이달 중 본청약에 들어갑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지난해 사전청약 평균 경쟁률은 2백83대 1을 기록했는데 본청약에선 39가구가 공급됩니다.

이에 더해 경기도 과천에서도 재건축 단지가 일반에 분양되는 등 이달에만 전국에선 3만 7천여 가구가 분양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7%나 증가한 규모로,

권역별로는 전체의 75%가 수도권에서 공급됩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세 자릿수를 회복한 상황.

반면 지방 청약 경쟁률은 한 자릿수에 그친 데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계속 쌓이고 있어 온도 차가 확연합니다.

[김은선 / 직방 빅데이터랩 리드 : 새 아파트 관심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긴 하지만 단지별 청약 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량이 많아질수록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 폭은 다양해지고 가격과 입지 경쟁력을 따지는….]

수요자들 사이에선 꼼꼼한 비교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찾는 옥석 가리기 움직임도 한층 더 분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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