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문 우주 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에서 유영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주인공은 미국의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입니다.
한 발짝 다가온 우주여행 시대, 윤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머리 위 원형 출입구를 당기자 우주를 향한 문이 활짝 열립니다.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 재러드 아이작먼이 민간인 최초로 우주 유영에 나서는 순간입니다.
한발씩 올라가 밖으로 나가자 캄캄한 우주 속 푸른 지구가 밝게 빛납니다.
[재러드 아이작먼 / 시프트4 창업가 (현지시각 지난 12일)]
"지구에 있을 때 우리는 할 일이 많지만 여기서 보면 지구는 정말 완벽한 세상처럼 보입니다."
시속 2만 5천km로 움직이는 우주선 위에서 아이작먼은 10분 정도 우주유영에 성공했습니다.
결제서비스 회사인 '시프트4'를 창업한 아이작먼은 재산이 3조 원에 이르는 억만장자입니다.
우주 여행의 꿈을 이루기 위해 스페이스X의 민간인 우주 비행 프로젝트 '폴라리스 던'에 약 2685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비행엔 아이작먼 외에 퇴역 공군 조종사와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까지 모두 4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나사의 주황색 우주복을 입는 대신 스페이스X가 직접 만든 우주복을 입었습니다.
기존의 우주복 보다유연성이 더 뛰어나고, 헬멧은 우주복의 압력과 산소를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재러드 아이작먼 / 시프트4 창업가 (현지시각 지난 11일)]
"언젠가 다른 행성에 거주할 수 있다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복과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5일 동안 36가지 연구와 실험을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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