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밤사이 충남과 경남에는 시간당 10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전국적으로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앞으로 최고 180mm 이상 더 쏟아질 것으로 보여 호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호우 상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밤사이 마치 장마철로 돌아간 듯 전국에 '물 폭탄'이 쏟아졌는데요. 원인이 뭔가요?

[기자]
네, 밤사이 폭우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비구름의 이동을 볼 수 있는 레이더 화면을 보면, 지금도 우리나라에는 비구름이 두 갈래로 나뉘어 있는데요.

먼저 수도권과 충청 등 내륙의 큰 비구름대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생긴 '정체전선'에 의한 비구름이고요.

경남 등 남해안에 쏟아진 폭우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수증기가 지형에 부딪히면서 강하게 쏟아진 건데요.

밤사이 경남 창원 마산 합포구 진북면에 시간당 109.5mm, 가포동에도 104.9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 밖에도 충남 서산에 99.1mm 등 시간당 70mm 이상의 '극한 호우'만 무려 13차례 기록됐습니다.

이틀 사이 제주 산간에는 5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경남 창원 마산 합포구 가포동과 진북면에도 30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서울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강남구에 97mm, 서울 공식 관측소에도 73.4mm의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데, 호우특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충남과 전북, 경북 일부 내륙, 경남 해안과 제주 산간에 호우 경보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일부 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지금도 부산에는 시간당 50mm 이상, 경남 창원과 양산, 충남 금산, 전남 진도, 완주 등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비와 함께 강풍도 문제인데요.

경남 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많은 비로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면서 수도권과 강원, 충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 남부와 제주는 '주의' 단계입니다.

하천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옥천 옥각교, 청주 환희교, 여암교, 세종 상조천교, 당진 채운교에는 홍수경보가,

충청과 영남 하천 12곳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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