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프로축구 포항과 강원의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이 나오는 드라마 같은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끌려가던 강원의 양민혁이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넣었는데 포항이 경기 직전에 다시 뒤집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항은 초반부터 운이 따랐습니다.

전반 5분 조르지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들어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강원의 반격은 홍명보호에 승선한 황문기와 양민혁이 주도했습니다.

황문기는 중거리 슛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행을 확정한 양민혁은 특유의 빠른 발로 동점 골 기회를 노렸습니다.

정규 시간 90분을 다 보낸 뒤 추가 시간에 결실을 봤습니다.

오른쪽 측면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가 연결됐고 양민혁이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기쁨을 만끽할 새도 없었습니다.

불과 2분 만에 안재준의 크로스를 받은 조르지가 강원에 일격을 가했습니다.

종료 직전에 터진 '극장골'로 포항은 6연패 늪에서 빠져나오는 동시에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7골을 퍼부으며 훨훨 날았던 광주는 제주에 무릎을 꿇으며 하위 스플릿을 확정했습니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후반 21분 제주 카이나에 선제골을 내줬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평범한 공을 걷어내지 못하고 쐐기 골을 헌납했습니다.

광주는 상대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보여줬지만 제주 골키퍼 김동준 선방에 번번이 막혔습니다.

광주의 고등학생 공격수 김윤호는 이번 경기에 선발로 나서면서 최연소 출전 기록을 썼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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