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자필로 쓴 편지 한 장을 보고 계신데요.

방송을 위해 저희가 상당 부분을 블러 처리했습니다.

음담패설이 가득 적힌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입에 담기도 힘든 내용의 이 편지, 한 할아버지가 주민센터 직원에게 건넨 편지였습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주민센터에 근무한다고 밝힌 누리꾼이 올린 글이었는데요.

"할아버지 민원인이 봉투를 주길래 편지인가 하고 읽어봤더니, 온갖 음담패설이 적힌 내용이었다" 라는 겁니다.

이 할아버지, 한 술 더 떠 "애인을 구한다"고도 했다는데요, 해당 직원, 글에 적은 대로 '성희롱당한 기분'이었을 것 같습니다.

게시자가 할아버지를 신고하려 하자 동료들이 '유명한 정신병자'라며 말렸다고도 밝혔는데요.

현재, 해당 글은 커뮤니티에서 삭제된 상태입니다.

누리꾼들은 이 소식에 "쫓아내지 말고 신고했어야 한다" "저게 성희롱 아니면 뭐가 성희롱이냐" "곱게 나이 먹어야 한다"라며 할아버지를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정부가 지난 5월 악성 민원에 대한 공무원 보호 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이렇게 터무니없는 악성 민원으로 인한 피해가 여전해 보입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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