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026년 이후 10년간 국가교육발전계획 방향 공개
’학생 역량’ 제고에 방점…평가 방법 변화 공감대
수능 이원화·서술형 도입 등 가능성 제기


오는 2026년부터 10년 동안 적용될 교육정책 방향의 큰 틀이 공개됐습니다.

학생 역량에 중점을 둔 교육이 골자인데, 이와 연계해 수능과 고교 내신 제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교육 제도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국가교육위원회.

후년부터 시작되는 10년짜리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의 핵심은 학생 역량 제고라고 강조했습니다.

공동체 역량, 사고 역량, 소통 역량 등을 키우겠다는 겁니다.

또, 평가 방법의 변화도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진 않았지만, 그동안 국교위 전문위원회는 수능 이원화와 서술·논술 도입, 고교 내신 절대평가 등을 논의해왔습니다.

[황준성 / 국가교육발전연구센터장 : 이제 서서히 역량 중심의 평가로 전환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총체적 평가로 전환되는 것도 맞는 것 같고요. 선발형 평가에서 성장형 평가로의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묶어서 10년 동안에 제도화해 나갈 것인가. 그리고 가장 문제인 대입제도를 어떻게 할거냐…]

국교위는 이와 함께 AI·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학생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공교육 시스템을 전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교육 과열과 학벌 지상주의에 대해서는 국가 정책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교위가 밝힌 13가지 정책 과제는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내년 3월 확정됩니다.

이배용 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 3명과 비상임위원 16명으로 구성된 전체회의에서 과반 찬성으로 의결됩니다.

다만,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굵직한 교육 정책을 결정하면서 국교위가 논의 과정과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두고 우려와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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