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천억 원대 돌려막기 사기 의혹이 불거진 '아트 테크' 업체 갤러리K는 재무 설계사나 보험 설계사까지 동원해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설계사들은 투자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으며 갤러리K의 '아트 테크' 상품을 팔았는데, 이들을 믿고 투자한 대기업 직원 수십 명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돌려막기 사기 의혹이 불거진 갤러리K 투자자들의 추정 피해액은 최소 천억 원에서 2천억 원이 넘을 거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피해가 커진 배경에는 업체의 적극적인 홍보가 있었습니다.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광고한 건 물론,

재무설계사나 보험설계사까지 동원해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 내에 이들로 구성된 판매팀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시중 금융사나 재무설계업체 소속이기도 한 이들은 미술품을 사면 전시와 대여를 통해 수익을 볼 수 있다며 갤러리K의 '아트노믹스'를 재테크 상품으로 홍보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고객들의 투자금 중 일부를 수수료로 받았습니다.

[A 씨 / 갤러리K 투자 피해자 : 여유 자금이 좀 생겨서 그 자금을 재무 컨설팅을 받고 싶어서 상담 의뢰를 했다가 방문을 해서 그 딜러를 만나게 되었고요. 첫 방문 때는 그냥 정말 재무 상담을 받는 것처럼 상담을 했어서….]

유명 금융회사 소속 보험설계사의 권유로 10억 원 넘게 투자했다 피해를 본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외부 재무설계업체와 연계해 직원들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사내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만난 재무설계사들의 소개로 상품에 가입한 경우도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 씨 / 갤러리K 투자 피해자 : 사내에 있는 복지 서비스인 재무상담 서비스를 신청했고, 재무상담사를 연결해줬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목돈 9천만 원을 전부 다 투자를 했고….]

유명 금융회사 소속이거나 대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영업을 하는 설계사들의 권유인 만큼 의심 없이 투자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지훈 / 변호사 :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완전히 생소하게 아트 테크라는 것을 접하는 게 아니라, 그분들을 통해서 뭔가 다른 상품에 가입한 적이 있고 이렇게 어느 정도 신뢰도가 있는 딜러분들을 일부러 이용하거든요.]

하지만 재무설계사들이 속한 업체들은 프리랜서...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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