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가을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치즈가 만들어진 전북 임실에서는 치즈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 10주년이라고 합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한 벨기에 출신의 고 지정환 신부.

1967년부터 그가 살던 전북 임실의 집 겸 치즈 공장에는 토굴이 하나 있습니다.

치즈 숙성만을 위해 만들어진 국내 첫 토굴입니다.

[정유진 / 국내 최초 임실 치즈공장 관리인 : 산을 지정환 신부님과 지역 주민들이 하루에 10cm씩 곡괭이로 파서 토굴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치즈를 보관했어요?) 네.]

토굴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만들어진 치즈테마파크.

가을 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천만 송이, 3만 개가 넘는 국화 화분이 놓이는데 먹거리 축제에 볼거리를 더하는 겁니다.

곳곳에 국화꽃이 참 예쁘게 피어 있는데요.

그래서 국화 축제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임실 치즈 축제는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유럽형 정원을 거닐며 국화와 장미, 코스모스 등을 감상하고 먹거리 장터에서는 각종 치즈와 요거트, 한우를 맛볼 수 있습니다.

[유재오 / 충남 서천군 : 축제 전에 와 보니까 새롭게 국화꽃도 많이 피어 있고, 또 치즈 맛도 보고…. 참 잘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치즈 축제 기간은 10월 6일까지인데 축제 기간이 끝나더라도 방문객들을 위해 국화꽃은 11월 중순까지 계속 그대로 놔둘 예정입니다.

[심 민 / 전북 임실군수 : 천만 송이 국화꽃 경관도 실컷 구경하시고, 50개월 미만의 암소 한우도 맛보시면서, 치즈도 저렴하게 평소보다 싸게 사시면 좋겠습니다.]

축제장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옥정호 붕어섬을 잇는 출렁다리.

축제 기간 이곳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가는 빗줄기 속에 역시 국화 등 꽃장식이 한창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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