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오늘 아침 출근 시간대에 경기 부천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도로변의 지상 개폐기를 들이받으면서 인근 주민들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인명 피해가 우려됐는데요.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민혁 기자!

아직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 인도로 올라탄 버스를 치우지 못한 상황인데요.

오전 8시 반쯤 저희 취재기자가 촬영한 영상을 보고 계십니다.

사고가 난 지 2시간여 지난 상황인데 버스는 사고 당시와 마찬가지로 인도에 반쯤 걸쳐있는 상태입니다.

버스정류장 바로 앞까지 버스가 밀고 들어온 걸 볼 수 있습니다.

한 개 차로를 통제하고 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기 설비차의 모습도 보입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2일) 새벽 6시 15분쯤입니다.

경기 부천시 괴안동에서 시내버스가 버스정류장 인근 인도로 돌진하며 전력 설비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제보 영상을 보시면 버스가 기우뚱한 채 인도에 걸친 모습입니다.

인도로 돌진한 버스는 도로변에 있는 전기설비인 지상 개폐기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바로 뒤에 있는 버스정류장이나 인도에 사람들이 있었다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는데요.

다행히 당시 인근에 사람이 없어 지금까지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개폐기가 파손돼 인근 주민들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사고 버스를 옮기는 대로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경찰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물적 피해가 컸던 만큼, 30대 남성 운전자 A 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사고 당시 버스에는 A 씨 혼자였고,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A 씨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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