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에 늦어진 올해 단풍, 제대로 구경 하려면 이달 말은 돼야 할 걸로 보입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600미터 설악산 중청봉 부근.
울긋불긋해진 단풍잎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본격적인 가을을 알리는 설악산 단풍이 시작된 겁니다.
산 전체의 20%가 물드는 첫 단풍은 이번 주말쯤 예상됩니다.
반면 산 아래엔 푸릇푸릇한 기운이 여전합니다.
등산객들은 붉게 물든 단풍을 보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정태영 / 인천 부평구]
"예전에는 단풍이 이 시즌에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산에 올라가도 울긋불긋하지 않으니까 아쉬운 것 같습니다."
이맘때쯤이면 단풍이 들기 시작해야 하는데 폭염 여파로 단풍이 드는 속도도 그만큼 늦어졌습니다.
산림의 50%가 물드는 단풍 절정기는 설악산 10월 22일, 지리산 10월 25일, 한라산 11월 6일로 예상됩니다.
예년과 비교할 때 5일 정도 늦습니다.
지난 6월에서 8월 평균기온이 지난 10년 평균보다 1.3도 오른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통상 단풍나무는 기온이 1도 오를때마다 4일씩, 은행나무는 5.7일씩 물드는 속도가 늦어집니다.
산림의 80%가 물드는 최절정 시기는 다음 달에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장세례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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