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이키의 인기가 예전같이 않습니다.
최근 공개된 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0% 가량 줄고,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왜 그런 건지 유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휴일 낮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
하지만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사람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광민 / 경기 고양시]
"이건 아디다스 제품이고요. (나이키는) 오래 달리고 나면 상처가 나거나 발톱이 빠지거나 그렇게 안 좋은 경험들이 있어서 (안 신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나이키가 처한 상황은 마찬가지인데요.
나이키가 최근 공개한 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0% 가량 감소했습니다.
주가도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 증시에서 7% 가까이 급락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23% 넘게 하락했습니다.
나이키의 몰락 이유로는 '실종된 혁신'이 꼽힙니다.
기술력으로 경쟁사를 압도해왔지만 최근에는 운동 선수들을 위한 최첨단 신발은 없었습니다.
당장 많은 돈이 드는 새 제품 개발 대신 클래식 인기 제품인 한정판 운동화 찍어내기에만 집중한 겁니다.
그 사이 소비자들은 착화감과 기능성에 집중한 신생 브랜드로 눈을 돌렸습니다.
[김현섭 / 서울 마포구]
"쿠셔닝이 제일 중요해서 새로운 거 신발 산다면 온이나 서코니 같은 좀 러닝에 집중된 브랜드 한 번 신어보고 싶어요."
유통업체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해 직접 판매만 고집하다가 고객과의 접점을 줄인 점도 패착으로 꼽힙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김찬우
영상편집: 조성빈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Category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