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두산 팬들이 정말 잔뜩 뿔이 났습니다.

이승엽 감독을 향해 물러나라고 외치는데요.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이래 4위 팀이 5위 팀에게 패해 탈락한 건 사상 처음입니다.

SSG 이숭용 감독도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습니다.

현대 유니콘스 왕조를 이끌었던 강타자인데 감독직을 맡은 뒤엔 성적이 아쉽습니다.

KBO를 대표하던 간판타자뿐만이 아닙니다.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도 싸늘한 야유를 받았습니다.

거짓말을 했다며 '피노키홍'이라는 별명까지 붙였습니다.

축구협회를 향해서도 '정몽규 나가'를 외쳤습니다.

팬들은 감독 선임과정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고 보고 둘 다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요즘 한국 스포츠계에 '나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나가라는 이유는 다르지만, 팬들은 분노를 이런 식으로 사령탑을 향해 표출하고 있습니다.

감독은 결과로, 또 성적으로 평가받는 자리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비판이 경기력에는 도움이 안 되는 만큼 비난을 위한 비난은 지양해야겠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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