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내일부터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야당은 '끝장 국감'을 하겠다며 김건희 여사 의혹 총공세를 예고했는데, 여당은 끝장 봐야 할 건 민주당의 방탄 국회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22대 첫 국정감사 하루 전부터 여야의 신경전은 팽팽했습니다.

포문은 민주당이 열었습니다.

국정감사 맞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폭주를 끝내는 '끝장 국감'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삼육오(365) 국감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국정감사 3대 기조에 따라, 윤석열 정권의 '6대 의혹'을 파헤치고, 민생 회생을 위한 '5대 대책'을 제시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등 국정농단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계획인데,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 등 증인들에 동행명령을 포함한 강제 조치도 검토하겠단 방침을 세웠습니다.

또 지난 4일 부결된 '김 여사 특검법'을 조속히 재발의하고,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상설특검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도 기자회견을 열고, 끝장 봐야 할 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방탄 국회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생 현안은 외면한 채 국정감사마저 소모적인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려 한다며, 민주당의 부당한 공세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소모적인 무한 정쟁이 몇달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쟁은 야당이 무한 반복하는 탄핵, 특검, 청문회만으로도 차고 넘칩니다.]

아울러 해소되지 못한 문재인 정부의 각종 의혹과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등을 집요하게 파고들겠다며 맞불 작전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의 김 여사 상설특검 추진에는, 난사하듯 특검을 강행 시도하다가 안 되니 상설특검을 운운한다며, 검토 대상도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22대 국회 초반부터 여야가 가파른 대치 전선을 펼쳐온 만큼 이번 국감 기간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부딪칠 거란 관측이 적잖은데, 당장 국감 첫날 행정안전위원회에선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 국토교통위원회에선 양평고속도로 의혹을 두고 여야 충돌이 예상됩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연진영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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