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가 kt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선발 임찬규가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거둔 반면, kt는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초반 2점을 먼저 내주고 끌려가던 LG는 3회말 빠른 발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해민과 문성주가 연속 안타에 이어 기습적인 더블스틸로 kt 배터리를 흔들었습니다.

결국, 신민재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이후 kt는 수비가 무너지며 자멸했습니다.

4회에는 1루수 실책으로 오지환을 2루까지 내보낸 뒤 역전을 허용했고, 6회에는 원아웃 만루에서 신민재의 단타성 타구를 좌익수 김민혁이 뒤로 빠트리며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아 점수 차가 5점까지 벌어졌습니다.

마운드에서는 LG 선발 임찬규의 호투가 빛났습니다.

임찬규는 6회 원아웃까지 삼진 4개를 잡아내며 kt 타선에 2점만 허용하는 호투로 포스트시즌에서 개인 첫 선발승을 거뒀습니다.

[임찬규 / 5⅓이닝 2실점(1자책점)·포스트시즌 개인 첫 선발승 : 제가 가을에 약하다는 걸 알고 있었고 팬분들도 제가 가을에 좋지 않다는 걸 알고 계셔서 개인적인 가을의 커리어를 쌓고 싶었는데 이제 시작이지 않을까 싶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염경엽 / LG 감독 :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앞으로 시리즈에서도 (임)찬규의 역할을 기대하게 해주는 투구를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잠실 2연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하루를 쉬고 kt 홈인 수원에서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차전에 나섭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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