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오늘 뉴스에이는 단독보도로 문을 열겠습니다. 

북한은 지난 금요일 밤 평양 상공에 남한이 무인기로 전단지를 뿌렸다고 펄펄 뛰었습니다.

우리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일각에서는 자작극 가능성도 제기했는데 실제 평양 상공에는 무인기가 3차례 떴던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심지어 김정은 위원장 집무실 위를 날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평양 영공이 뻥 뚫렸던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북한, 비상에 걸렸습니다.

이솔 기자의 단독 취재내용입니다.

[기자]
사흘 전인 11일. 

북한은 '외무성 중대성명'을 통해 남한이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한국은 지난 10월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 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정치모략 선동 삐라(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하였다."

북한의 자작극 가능성까지 제기됐는데 취재 결과 평양 상공에 무인기가 뜬 것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3일과 9일, 그리고 10일 세 차례에 걸쳐 무인기가 평양 상공을 지나간 것은 맞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누가 무인기를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무인기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무실 위로도 지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8일 공개된 연설에서 "남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는데, 이 때까지도 무인기 침투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선중앙TV (8일 보도)]
"우리는 솔직히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의식하는 것조차도 소름이 끼치고 그 인간들과는 마주 서고 싶지도 않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평양 무인기사건의 주범이 대한민국 군부 쓰레기들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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