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북한이 남북 합의에 따라 우리 예산이 투입된 경의선과 동해선의 북측 도로 일부를 일방적으로 폭파했습니다.

남북 연결도로를 완전히 차단한 셈인데, 우리 군은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대응 사격에 나섰고, 정부는 명백한 남북합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가림막이 설치된 군사분계선 북한 쪽 흙길에서 화염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오른쪽엔 '여기서부터 개성시'라는 도로표지판이 보이고, 멀찌감치 떨어진 뒤쪽에선 북한군들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북한이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를 폭파하는 모습입니다.

비슷한 시각,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에서도 폭발 장면이 우리 쪽 CCTV에 잡혔습니다.

북한이 예고한 대로 지난 8월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끊은 데 이어 이번에 도로까지 완전히 차단한 겁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지난 1월) : 북남 교류협력의 상징으로 존재하던 경의선의 우리 측 구간을 회복 불가한 수준으로 물리적으로 완전히 끊어놓는 것을 비롯하여….]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 위원장의 '두 국가론' 천명 이후 남북 육로 차단을 진행해 왔습니다.

경의선 도로 인근에 나뭇잎 지뢰 살포를 시작으로 지뢰 매설과 가로등 철거 등에 나서다 육로 폭파까지 감행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통일부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연결도로 폭파는 명백한 남북합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비상식적 조치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 4년 전, 대북전단을 이유로 남북 간 합의로 1년 넘게 운영해왔던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폭파했던 행태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으로….]

폭파 직후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 대응사격을 했습니다.

또,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한미 공조 아래 감시와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촬영기자;고민철

영상편집;서영미




YTN 이종구 (jongku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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