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작전지도를 펼쳐놓고 대남 위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더는 동족이 아닌 적국이라며 자신들의 주권이 침해되면 거침없이 물리력을 사용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북한이 우리를 적대국으로 헌법에 적시한 정황을 공개한 데 이어서, 위협 수위를 더 끌어올리고 있군요?
[기자]
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북한군 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며 발언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개성과 중서부 전선을 관할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를 적국, 타국으로 부르며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최근 남북 연결 육로를 폭파한 것도 거론했습니다.
단순한 물리적 폐쇄만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 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적의 동향을 보고받고 군사행동 계획을 담은 중요문건을 검토했다고 통신은 전했는데요.
특히 김 위원장이 대형 지도를 책상 위에 펼쳐놓고 무언가를 가리키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지도를 흐릿하게 처리하긴 했지만 지도 상단에 '서울'로 보이는 문구가 식별됐습니다.
또 옆에 세워둔 TV 화면에 한반도 지도가 띄워져 있는데, 군사분계선과 비슷한 위치에 파란색으로 굵게 선을 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 폭파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 군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외신이 공개한 영상을 사용한 거라며 우리 측의 지적을 몰상식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NBC 방송 등 세계 언론들이 보도한 동영상 가운데 한 장면을 사진으로 썼다면서, 자신들이 찍을 수가 없는 각도인데 구도상으로나 직관적으로 보기에도 좋아 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외신에 제공된 우리 측 영상을 사용했다고 사실상 시인한 건데요.
그러나 김 부부장은 한국 역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들과 동영상을 쓰지 않느냐며, 자신들에게만 국제법과 저작권 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 (중략)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410181416338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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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동족이 아닌 적국이라며 자신들의 주권이 침해되면 거침없이 물리력을 사용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북한이 우리를 적대국으로 헌법에 적시한 정황을 공개한 데 이어서, 위협 수위를 더 끌어올리고 있군요?
[기자]
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북한군 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며 발언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개성과 중서부 전선을 관할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를 적국, 타국으로 부르며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최근 남북 연결 육로를 폭파한 것도 거론했습니다.
단순한 물리적 폐쇄만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 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적의 동향을 보고받고 군사행동 계획을 담은 중요문건을 검토했다고 통신은 전했는데요.
특히 김 위원장이 대형 지도를 책상 위에 펼쳐놓고 무언가를 가리키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지도를 흐릿하게 처리하긴 했지만 지도 상단에 '서울'로 보이는 문구가 식별됐습니다.
또 옆에 세워둔 TV 화면에 한반도 지도가 띄워져 있는데, 군사분계선과 비슷한 위치에 파란색으로 굵게 선을 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 폭파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 군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외신이 공개한 영상을 사용한 거라며 우리 측의 지적을 몰상식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NBC 방송 등 세계 언론들이 보도한 동영상 가운데 한 장면을 사진으로 썼다면서, 자신들이 찍을 수가 없는 각도인데 구도상으로나 직관적으로 보기에도 좋아 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외신에 제공된 우리 측 영상을 사용했다고 사실상 시인한 건데요.
그러나 김 부부장은 한국 역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들과 동영상을 쓰지 않느냐며, 자신들에게만 국제법과 저작권 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 (중략)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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