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과 여론조사 조작 의혹의 핵심인물, 명태균 씨의 잇따른 폭로전 파문에서 여권이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속 시원한 해명이나 법적 조치 없이 한 달 넘도록 끌려만 다닌다는 지적 속에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한 '출구 전략'을 고민해야 한단 지적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명태균 씨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관심은 '오빠'의 정체에 집중됐습니다.

오락가락 말을 바꾸던 명 씨는, 최종적으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친오빠'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공개된 건 일부에 불과하다며 추가 폭로 가능성도 닫지 않았습니다.

[명태균 씨 : 좀 (기사화에) 화가 나서 '야, 그 오빠가 대통령이야' 그랬더니 그게 또 올라갔데? 그냥 뭐 대통령이라고 방송을 해버리데? 지금 정리하는 건 애피타이저고 아마 (메시지) 장수가 많으니까 세보지는 않았는데 꽤 많아요. 카톡하고 문자는 다 남아 있으니까….]

대화 공개가 적잖은 파장을 부른 이유는 김 여사와의 소통 흔적이 명 씨 주장 일부를 뒷받침하는 걸로 해석됐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 부부 등 여권 인사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자신 역할론을 강조해온 명 씨 주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일단, 2021년 6월 대통령을 처음 만난 뒤, 대선 기간 수시로 정치적 조언을 했고 각종 사안에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부분입니다.

애초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이 발단이었지만, '안철수 단일화', 이준석 대표와의 '치맥 회동' 등 비선 실세 논란으로 확전된 이유기도 합니다.

이 같은 주장이 '허풍'에 불과하단 친윤계와의 원격 설전에 발언 수위는 점차 높아졌습니다.

[강승규 / 국민의힘 의원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허장성세가 선거결과에 실제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까? 선거 당시에 제가 조직을 맡으면서 명태균 씨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도 없거든요.]

[명태균 씨 : 대부분 캠프에서 해결되지 못하는 일이 저한테 넘어옵니다. 제가 얘기했잖아요. 여사 만났을 때, 인기 여배우가 46%라도 연말에 여우주연상 탄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2021년 6월부터 6개월간) 아침에 (대통령께서) 전화가 온다니까요. 스피커폰으로. 제가 그러면 스피커폰으로 온 거 녹음을 공개해야 사람들이 믿어요?]

또 다른 이슈는 여론조사 문제입니다.

대선 경... (중략)

YTN 박광렬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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