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가을이 찾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첫눈이 내린 곳이 있습니다.

단풍이 절정을 맞은 설악산인데요.

해발 1,500m 고지대에 흰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10월 달력을 넘기기도 전에 첫눈이 찾아왔습니다.

설악산 고지대 중청대피소 일대.

초속 10m, 강한 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내려앉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나무는 새하얀 겨울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온통 새하얀 눈 세상.

설악산 고지대에 눈이 내리기 시작한 건 저녁 7시 반쯤.

이튿날 오전 7시까지 12시간 가까이 내렸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적설량은 1cm에 그쳤습니다.

기온은 영하 2.6도까지 곤두박질쳤고, 강풍에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번 눈은 지난해보다 이틀 빠르지만, 재작년에 비하면 9일 늦게 찾아왔습니다.

국립공원사무소는 단풍 절정기를 맞은 설악산에 등산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며, 산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기창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 이제 앞으로 (설악산 고지대는) 겨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앞으로 산을 찾으실 때는 겨울에 준하는 보온의류와 안전장비를 꼭 준비하셔야 안전한 산행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단풍이 지기도 전에 내린 첫눈.

설악산 정상은 벌써 겨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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