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 넘게 지지부진했던 여야의정 협의체에 처음으로 참여하겠다는 의료 단체 2곳이 등장했습니다.
다음주 쯤 첫 발을 뗄 수 있다는데 아직 한계도 많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 수련 교육을 맡은 대한의학회와 전국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9월 여당의 협의체 제안 이후 의료계에서 나온 첫 참여 의사입니다.
[이진우 / 대한의학회 회장]
"지금 교착되어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누군가는 나서야 해서 절박한 심정으로 참여 결정을 한 거고요."
하지만 두 단체는 참여하겠다면서도 전제 조건으로 의대생 휴학 승인을 내걸었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내일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는 등 다른 의사 단체들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실은 협의체 참여를 환영한다며 향후 대화에도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권에서도 "전공의, 의대생과 소통 활발히 하는 두 단체가 협의체 참여 의사 밝힌 만큼 전공의, 의대생과도 활발한 소통 가능할 전망"이라며 "다음 주쯤 협의체 출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습니다.
의료계 유일한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는 다른 단체들의 참여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자신들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의정갈등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쥔 전공의와 의대생 단체도 여야정 협의체 참여 의사가 없음을 다시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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