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이자 6선 의원을 지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오늘 별세했습니다.
빈소에는 각계에서 조문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정운찬, 김황식 전 국무총리, 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 원로 정치인도 속속 도착합니다.
17대 국회부의장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오늘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89세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고인을 인생과 정치 선배로 회고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정치가 도전하고 막 힘있게 하는 것보다는 겸손하게 진정으로 국가를 위해서 한다는 생각을 갖고 일하면 좋겠다고 충고해줬어요."
병상에 누워 있는 이 전 부의장에게 들려줬던 말도 공개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의지를 가지라고 귀에 대고 이야기했죠. 그렇게 해서도 잘 안 됐던 모양이죠."
기업인 출신인 이 전 부의장은 1988년 경북 영일, 울릉에서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6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당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국회부의장 등 당과 국회의 핵심에 있었고, 이명박 정부 탄생에 기여하며 '모든 일은 형님으로 통한다'는 뜻의 '만사형통'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었습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오는 26일 발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김찬우
영상편집 : 이은원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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