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1년 넘게 이어지는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운데 세 살배기 어린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구호품을 올려보려다 파편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2일 CNN에 따르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난민촌에서 가족과 머물던 3살 소년 사미 아야드는 지난 19일 떨어진 구호품 운반용 나무판자에 맞아 즉사했습니다.

아야드의 할아버지는 구호품이 떨어질 당시 가족들은 아침 식사를 하던 중이었고 자신이 잠시 곁을 비운 순간 구호품 덩어리가 손주에게 떨어졌다면서 아이를 안고 미친듯이 달렸지만 즉시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떨어진 구호품으로 아야드의 이모와 사촌들도 얼굴, 발 등에 부상을 입었다고 가족들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국제 사회가 가자의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짜낸 고육지책인 구호품 공중 투하 작전이 아야드의 생명을 앗아갔을 뿐 아니라 주민들의 인간적 존엄을 박탈하고 있다며 분개했습니다.

아야드의 할아버지는 "우리는 원조를 원하지 않는다. 존엄을 원한다"면서 "이스라엘 뿐 아니라 아랍 국가들로부터 받고 있는 모욕과 수치는 이걸로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아야드가 숨진 날 칸유니스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항공기가 식량 패키지 81개를 공중에서 투하했습니다.

CNN은 이에 대해 UAE 당국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으며, 이날 아야드가 숨진 난민촌에는 UAE 국기가 표시된 구호품 나무 상자들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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