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경제 이슈를 친절하게 풀어드리는 '경제픽' 시간입니다.

황보혜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주제부터 영상과 함께 보겠습니다.

서울 둔촌동 '올림픽 파크 포레온' 얘기인데요,

입주가 언제죠?

[기자]
다음 달 27일이니까,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만2천 세대, 그야말로 매머드급 규모입니다.

올해 서울 전체 아파트 입주 물량의 40%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공사비 문제로 작업이 중단됐던 도로와 조경 공사는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일주일 만에 재개됐습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26일 아파트 준공 인가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단군 이래 최대 단지'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라, 입주가 시작되면 전셋값이 안정되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기자]
보통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매매가가 일시적으로 낮아지고, 전셋값도 내리는 이른바 '입주장 효과'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주변 시세는 그렇지 않은 모습입니다.

부동산 중개사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최 길 / 부동산 중개사 : 4∼5개월 전부터 계약이 체결되기 시작했는데 최초에는 8억 원대부터 시작해서 지금 현재는 84 기준이 9억5천에서 10억 정도 사이에서 계약이 체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파트가 있는 강동구를 비롯해 인근 송파구와 경기 하남시의 전셋값은 보합이거나 오히려 오르는 모양새입니다.


이유가 뭔가요?

[기자]
우선 매물 자체가 많은 편이 아닙니다.

전세 매물이 2천7백여 건, 월세를 합치면 4천 건 정도라 단지 가구 수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전세 계약이 이미 이뤄진 세대도 있겠지만, 실거주 의무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얼죽신', 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도 전셋값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말 연시에 집주인들이 전세 매물을 추가로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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