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국방성 대변인이 발표한 무인기 사건 최종조사결과를 보도했습니다.

국방성 대변인은 결과 발표에서 비행조종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며 해당 무인기가 남측 백령도에서 이륙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내용의 기사를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올리며, 관련 그래픽과 함께 분초 단위로 나눈 비행 이력을 표로 만들어 실었는데요.

비행조종 프로그램에는 다른 비행계획과 이력 238개가 들어 있었는데, 추락 당일을 제외하면 모두 한국 영역 안에서 이뤄진 비행자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데이터를 근거로 북한은 한국군의 무인기 도발이 여지없이 입증됐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발할 경우 도발 원점은 우리의 가혹한 공세적 행동으로 영영 사라지게 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 한국 무인기가 평양을 침투해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뒤, 지난 19일엔 추락한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또 지난 10년 동안 북한은 12차례 이상 여러 대의 무인기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며,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의 억지 주장은 후안무치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오늘 북한이 공개한 분석 결과는 검증이 필요한 부분은 있지만, 우리 군이 보낸 무인기로 단정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우리 군의 정찰 무인기의 경우 탑재할 수 있는 중량은 소형 카메라 정도만 가능한 수백 그램 수준으로, 이보다 무거운 '전단통'을 달고 날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북한은 이번 분석 결과를 활용해, 지속적인 대남 위협과 도발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같은 상황이 서울 상공에서 펼쳐진다면 한국군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매우 궁금하다는 담화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군은 북한 무인기가 침투한다면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고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자막뉴스ㅣ이미영,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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