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ICBM 도발은 올해들어 처음인데요, 

신형 ICBM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파병에 대한 한미의 공동 대응에 반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1] 최수연 기자, 북한의 ICBM 발사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10분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신형 ICBM으로 보이는 이 발사체는 정상 각도가 아닌 각도를 의도적으로 높여서 발사돼 약 1000km를 비행 후 동해에 떨어졌는데요,

일본 방위성은 "이 발사체가 고도 약 7000km까지 상승한 뒤, 오전 8시36분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방면 약 300km 지점에 낙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ICBM 도발은 올해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2월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지 약 10개월 만입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미 국방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안보협의회의, SCM을 개최한 직후 이뤄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또 러시아도 현지시각 그제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ICBM 발사 훈련을 했는데요.

러북 밀착 기조 속에서 북한도 러시아와 발을 맞춘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2] 그런데 오늘 발사한 ICBM, 기존과 다른 점이 있다고요?

[기자]
합참은 이번 발사체가 북한의 신형 고체추진 ICBM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번 ICBM은 바퀴가 12쌍이 달린 12축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됐는데, 기존 화성-18형은 9축 발사대를 사용했습니다.

또 비행시간은 약 86분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기존 가장 길었던 지난해 7월의 74분에 비해 12분이나 늘어난 겁니다.

비행시간이 늘면 더 무거운 탄두를 실을 수 있다는 의미여서 북한이 ICBM의 위력을 높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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