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주 전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육성 공개가 적잖은 파장을 불러온 가운데,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여야는 '공천 개입' 의혹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야당은 명 씨와 거리를 뒀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압박했지만, 여당은 곧 1심 재판을 앞둔 이재명 대표 방탄용 공세라며 반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현재까지 운영위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데, 무엇보다 어제 공개된 녹취와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죠?

[기자]
대통령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는 여야 충돌 속에 몇 차례 정회하다가 조금 전 오후 5시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실 증인들을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대화 녹취와 관련한 의혹을 따져 물었습니다.

문제의 녹취는 대통령 취임과 2년 전 재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둔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이 '공관위에 김영선을 공천해달라고 했다'는 취지로 말하자, 명 씨가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답한 내용입니다.

야당은 대선 경선 이후 명 씨와 연락을 끊었다는 대통령실 해명은 거짓이었다고 몰아세웠지만,

정진석 비서실장은 해당 해명은 기억에 의존한 발언으로 거짓말이 아니라며, 공천개입 의혹도 민주당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선 이후에는 대통령 문자 주고받지 않았다, 통화한 사실 없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것은 거짓말이죠?]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 대통령실의 알림은 경선 이후에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 씨와 교류하거나 접촉한 사실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래서 그게 거짓말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고 싶은 거예요?]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 거짓말이라고 등식화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또, 명 씨가 경선룰에 개입하려 하자 대통령이 연락을 매몰차게 끊었지만, 취임 전날 전화가 와서 받았다며 해당 녹취는 법적으로는 물론, 정치적 문제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도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가 짜깁기된 게 아니냐며,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기획 폭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아버지 보호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국감 증...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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