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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큰 축제인 코리안 퍼레이드와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 5년 만에 열린 건데, 뉴욕 시장을 포함해 미국 주류 정치인들이 행진을 이끌며 현지인들과 한인 사회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뜻깊은 화합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성대한 축제 현장을 조인영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힘찬 우리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전통의상을 입은 취타대가 뉴욕 기마대와 함께 거리를 누빕니다.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드는 동포 행렬 뒤에선 뉴욕 경찰 악대가 행진곡을 연주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합니다.

맨해튼의 심장부, 아메리카 에비뉴에서 열린 2024 코리안 퍼레이드 현장입니다.

[김광석 / 뉴욕한인회장 : 이 퍼레이드는 일종의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고, 또 걸어서 앞으로 행진한다는 것은 우리가 함께 이 땅에서 우리 한인 커뮤니티를 더 잘 개발 시키고 더 나아가서 우리 커뮤니티가 미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그런 Moving Forward(앞으로 나아가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뉴욕한인회는 뉴욕 일원의 한인 동포를 위해 1980년부터 매년 코리안 퍼레이드를 개최해 왔습니다.

40년 넘게 이어진 이 축제는 한인 사회의 단합을 넘어 재미한인과 미국 주류 사회가 소통하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행사에도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과 연방 하원의원, 뉴욕주 하원의원 등 많은 미국 주류 정치인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마크 재피 / 대뉴욕 상공회의소장 : 뉴욕 대도시 지역에는 훌륭한 한인들이 참 많습니다. 바로 여기 뉴욕의 코리아타운을 한번 보세요. 멋드러진 문화가 넘치고 맛있는 식당이 즐비하며 다양한 비즈니스와 투자, 우호적인 관계를 볼 수 있는 모든 것이 있죠. 한국은 미국과 뉴욕을 위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부문입니다.]

함께 열린 코리안 페스티벌은 한국의 맛과 멋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비빔밥 500인분 만들기 행사부터 갈비·파전 같은 한국 음식을 선보인 부스들이 인기를 끌었고,

활쏘기와 제기차기 같은 전통놀이, K-팝과 K-뷰티 체험 공간도 관람객으로 북적였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동포들은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조은숙 / 미국 뉴욕... (중략)

YTN 조인영 (kimmj04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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