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주 전
영화나 웹툰, 음악 등 문화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수도권 편중이 가장 심각한 분야 중 하나인데요.

비수도권에서 작가와 교육생,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은 거점을 조성하며, 웹툰 분야에 도전장을 낸 곳이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데뷔 1년 차 신인 웹툰 작가 공두진 씨.

얼마 전 경북 경산에 마련된 '웹툰 창작소'에 입주했습니다.

비수도권 출신으로 웹툰 작가에 도전하는 데 부담이 컸고 몇 차례 상경을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함께 의견을 나누며 발전할 기회가 생겼다는 점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말합니다.

[공두진 / 경산 웹툰 창작소 입주 작가 : 너무 지금 비수도권 지방에서는 (웹툰을) 배우기도, 일하기도 쉽지 않은 여건이거든요. (다른) 작가님들이 1대 1로 이렇게 가르쳐주기도 하시고, 작업하는 거 관련해서도 많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서….]

경산시가 최근 문을 연 웹툰 창작소엔 공 씨 같은 입주 작가 6명과 교육생 서른 명이 들어왔습니다.

옛 인기 만화 '독고탁'을 그린 고 이상무 작가의 유가족과 손을 잡았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작가를 만나고 웹툰을 체험할 수 있는 '만화 축제'까지 기획했습니다.

국내 웹툰 산업 규모가 1조5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지역 신산업으로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오는 2026년까지는 인근에 '만화 마을'도 조성하고, 관련 지원 규모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조현일 / 경북 경산시장 : 미래는 AI 시대입니다. 웹툰 콘텐츠를 AI와 접목해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고요, 경산이 지역 내에 대학도 많은 도시라서, 웹툰을 뚫어서 새로운 산업 형태를 형성하고자….]

유독 수도권 집중이 심각한 문화산업 분야에 도전해 새 활로를 찾겠다는 지자체의 도전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VJ: 윤예온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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