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오는 7일 기자회견은 주제나 시간제한을 두지 않는 이른바 '끝장 회견' 형태로 진행될 거로 예상됩니다.

까다로운 현안 질문도 피하지 않고 모두 답하겠다는 입장인데, 대통령실은 정치적 논란을 해소하고 집권 후반기 국정 동력을 얻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3일 앞두고 진행될 이번 기자회견에서 질문 개수나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입니다.

앞선 세 번의 기자회견과 달리, 정치-경제-사회 등 영역도 나누지 않고, 주제도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서 명태균 씨 관련 의혹까지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도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궁금한 내용을 물어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계획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회견에서 진솔하고도 변화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홍보하고 싶은 부분보다는,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전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번 회견은 용산 참모진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조언에 따라 애초 계획했던 시점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순방일정을 마치고 이번 달 말쯤 하려던 회견을 2주 이상 서둘러 하게 된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대국민 담화의 내용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 여사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 수위와 인적 쇄신 등에 대한 입장이 핵심 포인트가 되겠지만 김 여사가 회견장에 나타날 가능성은 없을 거란 관측입니다.

이번 회견이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을 좌우할 최대 분수령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해 '4대 개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저와 정부는 이러한 저항에 맞서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완수해 내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새마을 정신을 다시 일으켜 위기를 대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번 회견을 통해 개혁 동력을 회복하려면 회견에 앞서 참모진의 고언에 귀를 기울이는 등 달라진 소통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최영...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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