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전
해군이 원격조종 수중로봇을 사용해 금성호의 두 번째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침몰한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해군과 해경은 수중 로봇 수색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청해진함의 원격조종 수중로봇 R.O.V가 금성호의 두 번째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신원 확인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 선원으로 파악됐습니다.

발견 장소는 지난 9일 발견된 첫 번째 실종자와 같은 선체 주변으로, 폐그물이 많아 인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현재 금성호의 선체는 바닥에 똑바로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실종자가 비슷한 장소에서 발견됨에 따라

실종자가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수중 로봇을 4차례 추가 투입하며 수색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감압 문제로 휴식이 필요한 심해 잠수부 투입보단 안전 문제를 고려해 수중로봇을 활용한 수색에 더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무원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R. O. V 장비는 몇 시간씩 계속 탐색을 하고 있지만 심해 잠수사가 들어가게 되면 들어갈 때 감압. 올라갈 때 감압하면 실질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경은 다만, 수중 로봇을 활용하더라도 사고 지점의 수심이 깊어 시야 확보가 어려운 만큼 1차 수색에만도 시일이 걸릴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명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 (수중로봇이) 사고 선박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다만, 깊은 수심과 그물 등으로 수중 시야 확보에 제한이 생겨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또, 일대 수색 지역을 확대하고 함선 47척과 항공기 8대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종일 이어진 수색에도 추가 발견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실종자 가족들은 애월항으로 이동해 수색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수색 작업에 실종자 가족들은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윤지원

영상편집 : 변지영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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