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전 회장을 탄핵한 대한의사협회가 지도부 공백을 메울 비대위원장을 내일 선출합니다.
의료계 내분이 수습돼 사태 진전을 바라는 기대가 높지만, 전공의 대표는 첫발을 뗀 여야의정 협의체를 평가절하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현택 전 회장을 탄핵한 대한의사협회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나섰습니다.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고 13일 저녁 대의원 온라인 투표로 새 비대위원장을 뽑습니다.
임 전 회장 탄핵 사흘 만에 리더십 공백을 메워 의협 내분을 조속히 수습하려는 속도전입니다.
주수호 전 회장과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 김성근 전 의협 비대위 대변인 등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누가 됐든, 이제껏 의협과 거리를 둬온 전공의와 의대생을 설득해 의정 갈등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게 최대 과제입니다.
[김교웅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지난 10일) : 비대위가 구성되면 아마 전공의협의회랑 긴밀하게 연관을 하면서 이번 비대위엔 전공의들도 많이 참여할 거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의견이 교환돼서 여야의정 협의체도 들어갈지 말지 결정을 하는데….]
하지만 안팎의 기대만큼 전망이 마냥 밝진 않습니다.
야당이 빠진 '여의정' 협의체 첫 회의가 열렸지만, 전공의 단체는 요지부동입니다.
박단 전공의 대표는 협의체가 무의미하다며 전공의와 의대생 없이 대화하겠단 한가한 소리를 한다고, 여당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또, 내년도 의대 모집을 멈추거나 전공의 요구안을 전부 들어줘야 혼란을 수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박차고 나간 아홉 달 전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은 겁니다.
이런 가운데 집단 휴학한 의대생들은 오는 15일, 전체 학생 대표자 총회를 열고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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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내분이 수습돼 사태 진전을 바라는 기대가 높지만, 전공의 대표는 첫발을 뗀 여야의정 협의체를 평가절하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현택 전 회장을 탄핵한 대한의사협회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나섰습니다.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고 13일 저녁 대의원 온라인 투표로 새 비대위원장을 뽑습니다.
임 전 회장 탄핵 사흘 만에 리더십 공백을 메워 의협 내분을 조속히 수습하려는 속도전입니다.
주수호 전 회장과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 김성근 전 의협 비대위 대변인 등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누가 됐든, 이제껏 의협과 거리를 둬온 전공의와 의대생을 설득해 의정 갈등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게 최대 과제입니다.
[김교웅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지난 10일) : 비대위가 구성되면 아마 전공의협의회랑 긴밀하게 연관을 하면서 이번 비대위엔 전공의들도 많이 참여할 거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의견이 교환돼서 여야의정 협의체도 들어갈지 말지 결정을 하는데….]
하지만 안팎의 기대만큼 전망이 마냥 밝진 않습니다.
야당이 빠진 '여의정' 협의체 첫 회의가 열렸지만, 전공의 단체는 요지부동입니다.
박단 전공의 대표는 협의체가 무의미하다며 전공의와 의대생 없이 대화하겠단 한가한 소리를 한다고, 여당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또, 내년도 의대 모집을 멈추거나 전공의 요구안을 전부 들어줘야 혼란을 수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박차고 나간 아홉 달 전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은 겁니다.
이런 가운데 집단 휴학한 의대생들은 오는 15일, 전체 학생 대표자 총회를 열고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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