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오후 6시쯤 김 전 의원이 먼저 조사를 마치고 나왔는데요.

두 사람 모두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구속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가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섭니다.

취재진 질문이 이어졌지만 입을 굳게 다물었고,

[명태균 : (김영선 전 의원을 이준석 의원에게 부탁한 게 맞습니까? 이준석 의원과 언제 마지막으로 만났습니까?) 어디로 가야 돼요?]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받은 돈은 공천 대가가 아니라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을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명 씨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돼 출석한 김 전 의원도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말을 남기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김영선 /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 살인자와 같은 버스를 타다가 내렸다고 해서 같은 버스에 탄 사람이 살인자다, 그런 구속영장이기 때문에….]

검찰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 사이에 명 씨와 김 전 의원이 주고받은 7천6백여만 원이 공천 대가인 거로 보고 있습니다.

명 씨가 대통령 후보 부부 등 정치인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에 관여해 경제적 이득을 봤고,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내용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겼습니다.

김 전 의원에 대해서는 명 씨에게 의정활동 대부분을 맡겨 사실상 국회의원처럼 활동할 수 있게 했다며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 수사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던 2명의 영장실질심사도 함께 열렸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미래한국연구소에 2억4천여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데, 검찰은 명 씨가 공천에 힘써줄 것을 기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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