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대통령이 활을 쏘고 있네요? 어디에 명중했습니까?

A. 윤 대통령이 쏜 화살이 명중한 곳, 바로 'TK' 대구·경북 지역입니다.

지난주 대통령 지지율, 17%까지 떨어지며 대통령실, 충격에 빠졌죠.

기자회견이 반영된 오늘 새로운 성적표 공개됐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Q. 20% 좀 올랐네요.

A. 네 3%p 올라서 3주 만에 20%대 회복했습니다.

지역별로 어디가 오르고 떨어졌는지, 볼까요?

Q. 한 곳만 눈에 딱 들어오는데요.

A. 바로 대구·경북이죠.

다른 곳은 1~2%p 오르거나 내렸는데, TK만 14%p 오른 37% 기록했죠.

지난주 'TK 맞춤형' 대국민 담화가 먹혀 들어갔다는 평이 나옵니다.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지난 7일)]
"대구 경북 지역의 절대적인 지지가 저를 이렇게 만든 것이 아닌가. 얼마나 아꼈으면 얼마나 실망이 크시겠나"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2022년 3월)]
사랑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현장음]
윤석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2022년 3월)]
감사합니다 시민 여러분!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지난 7일)]
"너는 인마 왜 이렇게 맨날 혼나고 다녀!"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지난 1일)]
빠져나가시려고 하니까 지지율이…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일)]
대통령 지지율이 왜 17%까지 떨어진 거예요?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지난 7일)]
'앞으로 좀 잘해봐' 하는 그런 것도 있다…

Q. 그래도 우리가 뽑은 대통령인데 너무 떨어졌다 이런 걸까요?

A. 대통령 뿐 아니라 측근들도 한 마음으로 'TK 구애 작전'을 펼쳤더라고요.

[한덕수 / 국무총리(그제)]
안녕하세요!

[현장음]
서울에 있는 '총리 동상(동생)'을 만나러 간다는 설렘으로…

[한덕수 / 국무총리(그제)]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유튜브 '크리스천 투데이')]
여론조사에서 열심히 임해주시고 10개 중에 4개 마음에 안 들어도 6개 마음에 들면은 '그래 잘하고 있다' 이렇게 해주셔야…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김혜경 여사 향한 "사랑한다" 편지가 화제였죠.

네. 오늘 1심에서 징역형 선고 받으며 위기에 처했죠.

이 대표가 어제 아내의 선고를 앞두고 썼던 절절한 사랑 글, 아내의 마음과 재판부의 마음을 동시에 잡으려다 실패로 돌아갔단 해석 나온 겁니다.

Q. 오늘 재판 결과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좀 조용히 해줬으면 좋겠는데.

Q. 네. 김혜경 씨도 어제 벌금형 150만 원 세게 나왔죠. 이례적인 편지였어요.

여권은 이 대표의 '사랑꾼' 변신에 일제히 싸늘한 반응 보였습니다. 

사랑까지 이용해 감정에 호소하는 거냐고요.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뭘 그렇게 애정사를 정치에 이용해서 동정표를 얻으려 하십니까? 링 하나 못 살 재산인지 그냥 사주십시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손발이 오글거리다 못해 시공간이 다 오글거리는 느낌. 그런 캐릭터는 아니셨는데 감정에 호소하고…

[이상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오늘,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자기들끼리 눈물이 나느니 사랑하느니…놀고들 있네

Q. 사실 사랑꾼이라고 공격 받던 사람은 윤 대통령이었잖아요. 공수가 바뀌었네요.

A.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윤 대통령 담화 두고 사랑꾼이라 공세 했던 민주당.

역공을 당하자, 이렇게 되받아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7일)]
저를 타깃으로 해서 제 처를 악마화 시킨 것도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좀 순진한 면도 있고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가장 박절하지 않은 명품 사랑꾼은 윤석열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아내에 대한 사랑을 정말 사랑 가득히, 정말 명품 사랑꾼이라고밖에 표현이 안 되는데…

현명한 정치 지도자의 화살, 특정 지역도, 사랑도 아닌 민심이란 과녁 겨눠야겠죠. (민심조준)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서의선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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