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가 미칠 파장을 경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따로 각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벌이며 트럼프 취임에 대비한 우군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21개 회원국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가 막을 올렸습니다.

포용적 무역 등이 주요 의제이지만, 정상들의 관심은 아직 취임하지도 않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쏠렸습니다.

중국에 60%, 모든 나라에 10~20%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우려하는 겁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우리가 미국이나 다른 나라와 협상하면서 '자,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기고 상대방은 지게 만들까'라고 한다면, 그렇게는 일이 안 됩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도 연설문에서 몇몇 국가가 패권을 행사하게 내버려두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미국과 트럼프 당선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 주석은 참가국 정상과 잇따라 따로 정상회담을 열며 우군 확보에 나섰습니다.

처음 만난 신임 이시바 일본 총리에게선 중국 배제, 이른바 '디커플링'에 나설 뜻이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싱가포르, 태국, 뉴질랜드, 칠레 정상과도 각각 만나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주석 : 국제 환경이 어떻게 변해도 중국과 칠레는 언제나 서로 신뢰하는 좋은 친구이며, 서로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좋은 동반자입니다.]

시 주석은 퇴임을 앞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회담할 예정으로, 정권 교체기 양국 관계의 원만한 관리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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