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은 페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함께 대응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의에서도 북한의 파병을 강력 규탄하며, 3자 협력을 지속해 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리마에서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짧게 인사만 나눴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29분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시 주석은 국제와 지역 정세가 많이 변했지만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해야 한다며,

양국 협력을 강화해 지역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중한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키며, 호혜 상생의 목표를 견지함으로써….]

윤 대통령은 이어 미국 바이든 대통령, 일본 이시바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도 열었습니다.

1년 3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화두 역시 러-북간 불법 군사협력이었습니다.

3국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안보를 포함한 협력 강화를 위해 사무국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한미일 3국 협력 사무국은 3국 간의 더 큰 협력을 이끄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 3국이 한 협력이 인태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앞으로 몇 년 동안 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습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도 러-북의 불법 군사협력이 세계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APEC 정상들이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발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페루 일간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는 러-북 군사협력의 본질이 권력 유지를 위한 지도자들 간 결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참석과... (중략)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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