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앵커]
북한군이 배치된 러시아에 북한 통제관리센터가 설치됐고, 북한의 장성급 군인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들이 순환 교체될 경우 1년 만에 현대전을 경험한 북한군이 10만 명씩 배출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통해 연간 최대 10만 명 규모의 실전경험을 가진 병력을 보유하게 된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미국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쿠르스크 등 점령지에 1만∼1만5000명의 북한군이 배치됐다"며 "이들이 2∼3개월 주기로 순환 근무할 경우 현대전을 경험한 북한군이 1년에 최대 10만 명이 배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6.25 전쟁 이후 70년 이상 현대전 경험이 없는 북한이 실전경험을 쌓게 되면 한반도 평화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배치된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장교들로 구성된 '북한통제관리센터'가 이미 설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엔 참모 3명과 여단장 4명 등 7명의 북한군 장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구체적인 역할은 밝히지 않았지만 파병된 북한군의 관리와 지휘 등을 전담하기 위한 조직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전투현장에서는 러시아와 북한 군인들이 문화적 갈등을 겪는 정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친러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에 러시아정교회 신부로 추정되는 인물이 북한군이 '질병'을 가져왔다고 말하는 영상이 올라온 겁니다.

[현장음]
"북한군은 무신론자일 뿐만 아니라 그들 특유의 질병을 가져왔습니다."

질병이 실제 병균이 아닌 종교나 문화적 가치를 뜻한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북한군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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