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한 압박 강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당 차원의 전담 기구를 띄운 데 이어,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는 생중계하자며 거듭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민생 행보에 방점을 찍은 한동훈 대표가 다시금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정조준했습니다.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가 법에서 정한 6개월을 훌쩍 넘은 2년 2개월이 지나서야 나왔다며, 2심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공언한 겁니다.
이를 위해 '재판지연방지 태스크포스(TF)'란 이름으로 전담 기구까지 띄웠습니다.
다음 주 초로 다가온 이 대표의 두 번째 1심 선고, 위증교사 혐의 재판을 겨냥해 생중계 카드도 재차 꺼내 들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만약에 본인이 억울하다면 특히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방송 생중계에 동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여권 내 '쇄신 드라이브'에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한 대표와 친한계가 그간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요청해온 '인적 쇄신'엔 최대한 말을 아끼는 게 그 방증입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25일 판결이 있는데 저희가 거기에다가 당력을 집중해야죠. 우리가 여기 골대 앞에서 골을 넣어야 되는데 자꾸 백 패스하는 얘기를 하겠습니까? 그건 아니지요.]
대신 한 대표는 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소득에 2년간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며, 이를 반대하는 민주당을 직격하는 동시에 투자자와 청년들 민심을 사는데 주력했습니다.
여권 내 단합을 유지하면서도 민생과 대야 공략은 놓지 않겠단 '투 트랙' 전략이란 분석인데, 이번 주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당정 민생경제 점검회의를 여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기댄 반사 이익에 몰두하는 것 아니냔 비판도 여전한데, 민생을 고리로 한 야당과의 차별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가 한동훈 대표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지경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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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차원의 전담 기구를 띄운 데 이어,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는 생중계하자며 거듭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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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생 행보에 방점을 찍은 한동훈 대표가 다시금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정조준했습니다.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가 법에서 정한 6개월을 훌쩍 넘은 2년 2개월이 지나서야 나왔다며, 2심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공언한 겁니다.
이를 위해 '재판지연방지 태스크포스(TF)'란 이름으로 전담 기구까지 띄웠습니다.
다음 주 초로 다가온 이 대표의 두 번째 1심 선고, 위증교사 혐의 재판을 겨냥해 생중계 카드도 재차 꺼내 들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만약에 본인이 억울하다면 특히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방송 생중계에 동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여권 내 '쇄신 드라이브'에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한 대표와 친한계가 그간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요청해온 '인적 쇄신'엔 최대한 말을 아끼는 게 그 방증입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25일 판결이 있는데 저희가 거기에다가 당력을 집중해야죠. 우리가 여기 골대 앞에서 골을 넣어야 되는데 자꾸 백 패스하는 얘기를 하겠습니까? 그건 아니지요.]
대신 한 대표는 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소득에 2년간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며, 이를 반대하는 민주당을 직격하는 동시에 투자자와 청년들 민심을 사는데 주력했습니다.
여권 내 단합을 유지하면서도 민생과 대야 공략은 놓지 않겠단 '투 트랙' 전략이란 분석인데, 이번 주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당정 민생경제 점검회의를 여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기댄 반사 이익에 몰두하는 것 아니냔 비판도 여전한데, 민생을 고리로 한 야당과의 차별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가 한동훈 대표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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