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서울의 집값이 떨어질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7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겁니다.

유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고가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 전용59㎡ 매매가는 33억 원.

직전달 38억 3천만 원에서 한 달만에 5억 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앞으로 이런 하락 거래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이번달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4로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습니다.

앞으로 2~3개월 뒤면 가격이 떨어질 걸로 내다본 응답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이런 하락 전망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앞서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9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01% 하락했습니다.

실거래가가 떨어진 건 올해 들어 처음.

정부의 대출 규제가 영향을 줬단 분석입니다.

[김효선 / NH농협 부동산수석위원]
"대출 규제 같은 영향 때문에 거래량이 줄어들다 보니까 저가 매물 위주로 이제 거래가 되고 있고 당분간은 하락 쪽으로 전환하는 상태가 유지될 것 같고요."

하지만 수도권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주택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권대중 /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내년)하반기부터 2026년도로 접어들면 입주 물량이 부족하게 되면 아무래도 금리가 인하되면서 대출 규제가 완화된다면 주택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요."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내년 공급 감소에 따른 집값 상승 요인은 남아 있단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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