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전
대통령실, 비상계엄 관련 입장 표명 없어
대통령실 3실장·수석비서관 일괄 사의 표명
사퇴 수리될지 미지수…보좌 책임·후임 인사 문제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대통령실의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계엄 해제 이후 일정을 중단하면서 대통령실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시간 만에 비상계엄 선포를 거둬들이며 국회 요구를 수용한다고 밝힌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 대통령 : 군을 철수시켰습니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입니다.]

이후 대통령실은 총리·여당 대표와 회동을 하면서도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3실장과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가 지난 뒤 침울한 분위기 속에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렸는데,

회의를 주재한 정 비서실장이 일괄적으로 거취 문제를 고민하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처리될 상황까지 고려하면 참모들의 사퇴 의사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말리지 못했다는 지적 등 참모진의 보좌책임을 사의 표명으로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뒤따릅니다.

또 위기의 상황에서 기존 참모진을 대신하려는 후임 인사가 얼마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윤 대통령도 예정됐던 마약류 대응상황 점검회의 일정을 중단하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뒤 첫 일정을 순연하는 방식으로 공식 행보를 미룬 윤 대통령의 향후 일정도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정은옥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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