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계엄수사 특수본' 주말 출근...수사 속도 / YTN

'비상 계엄' 사태와 관련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한 검찰이 주말에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군 수사인력도 나와 수사에 참여 중인데, 조만간 필요한 자료 확보를 위해 강제수사에 나설 거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김철희 기자, 주말에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네,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주말인 오늘도 전원 출근했습니다.

구성 하루 만에 첫 회의를 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서울동부지검 내 마련될 사무실이 아직 준비를 마치지 못해 내일까지는 이곳 서울고검과 중앙지검 청사 등에서 업무를 볼 예정입니다.

이번 특수본에는 대검과 중앙지검 소속 평검사 등 검사 20명과 수사관 30여 명이 참여합니다.

또, 계엄 과정에 현역 군인이 대거 참여한 점 등을 고려해 군 검찰 협조도 받습니다.

군 검사 5명을 포함해 12명이 특수본에 합류했습니다.

특수본과 국방부검찰단은 어제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죄 등으로 고발되거나 연루된 현역 군인 10명의 긴급출국금지를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인데, 이후 수사는 어떻게 전개될 거로 보입니까?

[기자]
네, 검찰은 고발 접수 하루 만에 사건을 배당하고, 김용현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하기도 했는데요.

중요한 증거를 확보할 필요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다만, 향후 재판에서 증거능력 문제 없도록 법리도 꼼꼼히 살핀 뒤 강제수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수사팀은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모든 과정을 순서대로 정리할 예정인데요.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국회에 바로 알렸는지,

계엄군을 통해 국회의원을 체포하고 구금하도록 지시했는지,

중앙선관위에 계엄군이 진입한 경위가 무엇인지 등을 모두 들여다볼 전망입니다.

검찰은 경찰이나 공수처 수사에는 신경 쓰지 않고 필요한 업무에 집중한다는 입장인데요.

수사 과정에 군 협조가 필수적인 데다, 경찰은 수뇌부가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라 수사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건 검찰뿐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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