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지난 11일 대통령 소환 통보…"15일 조사받으라"
대통령 불응으로 조사 불발…"변호인 선임 중이라"
내란수괴·직권남용 피의자…출석요구서에도 적시


검찰 역시 비상계엄 사태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르면 오늘 재차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검찰의 첫 소환 시도는 불발됐네요?

[기자]
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피의자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게 어제 오전 10시까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달라고 요구한 건데요.

윤 대통령이 불응하면서 조사는 불발됐습니다.

변호사 선임이 완료되지 않아 출석하기 어렵다며 소환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형법상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인데요.

검찰은 우편으로 보낸 출석요구서에도 이 같은 죄명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16일) 윤 대통령에게 이번 주중 검찰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재차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의혹의 정점인 윤 대통령 조사에 나선 것 같은데요?

[기자]
검찰이 이례적일 정도로 빠르게 수사를 전개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의 혐의를 탄탄하게 다져놓은 뒤 조사를 요구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는데요.

현직 대통령 소환을 통보할 만큼 혐의와 관련된 주요 진술과 물증을 충분하게 확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가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는 입장이라 언제쯤 조사에 응할지 가늠하기 어려운데요,

검찰은 윤 대통령이 소환에 계속 불응하면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 지휘관들에 대한 수사도 짚어보죠,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된다고요?

[기자]
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오늘 오전부터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구속심사도 진행되고요.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경우, 내일 오전 10시부터 구속심사를 받습니다.
... (중략)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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