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최근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 등으로 우리나라의 외교력에도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신속한 외교 복원을 위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을 방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을 플로리다 자택으로 초청해 만났습니다.

귀국길에 이시바 총리의 선물까지 챙겨 보낸 트럼프는 취임 전 회담 가능성까지 열어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16일) : 일본 총리를 만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럴 거예요. (취임식 전에 이뤄질 수도 있습니까?) 일본에서 원한다면 가능합니다. 그렇게 할 겁니다.]

실제 참석 가능성은 알 수 없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식 초청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누구보다 마음이 급한 건 우리나라입니다.

북미협상 재개 가능성을 비롯해 방위비 그리고 관세 압박까지 닥쳐올 과제에 대해 우리 입장을 하루빨리 전달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지난 18일) :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 이전에 우리의 대응 구상과 로드맵을 마련하여 북미 협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남미 순방길에 방미를 추진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듯이 현재 상황에서 결정권은 전적으로 트럼프 쪽에 있습니다.

게다가 계엄과 탄핵 등으로 어지러운 국내 정세까지 더해지면서, 트럼프 측에서 굳이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만남을 우선순위에 둘 이유가 없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황교안 권한대행 역시, 당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방한 과정에서 만난 게 전부였습니다.

정부는 기업 총수 등 재계 인사들의 인적 네트워크까지 총동원한다는 계획이지만, 결국, 결정권을 쥔 건 트럼프 당선인이라는 측면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방미는 쉽게 성사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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