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시간 전
2차 영장 발부에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단체 집결
추위에도 관저 앞 밤샘 집회…곳곳에 천막·텐트
"체포 저지해 대통령 지키겠다"…尹 편지를 노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 한남동 관저 앞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호처의 경계가 삼엄해진 가운데, 체포를 막으려는 대통령 지지자들이 관저 주변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입니다.


한남동 관저 부근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관저 진입로 바로 앞에 서 있는데요,

이곳을 기점으로 양쪽 2백m가량 떨어진 곳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뜨거운 차와 라면을 나누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밤새 관저 앞을 지킨 참가자들은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앞서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기도 했습니다.

탄핵 찬성 단체는 오늘 저녁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도 열 예정입니다.

공수처가 언제 2차 영장 집행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아직까진 탄핵 찬성 측 집회 인파가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며 모일 가능성도 있는데요.

오전에도 양측이 실랑이를 벌인 가운데, 인파가 늘어나면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경찰은 계속되는 집회에 한남대로 도심 방향 1개 차선을 통제하고 기동대를 배치해 충돌 등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관저 경계는 어떻습니까?

[기자]
1차 영장 집행이 시도된 지난 3일에 비해 집회 인원이 많진 않아 질서 유지를 위해 투입된 기동대 인력은 비교적 적은데요,

관저 주변 경계는 더 삼엄해진 분위기입니다.

관저 진입로 주변엔 경찰 가림막이 설치돼 통행 목적과 신분 확인을 거쳐 제한적으로 통행이 이뤄지고 있고요,

관저로 향하는 길목에는 대형버스가 여러 대 가로질러 세워져 있어 외부 시야가 차단된 상황입니다.

관저 입구에도 여러 겹의 차벽이 설치돼 있어 진입이 쉽지 않습니다.

또 첫 시도가 무산된 뒤, 경내 산길은 물론 진입로 가장자리 빈틈까지 원형 철조망이 촘촘하게 설치됐습니다.

관저 안 모... (중략)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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