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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의 포로가 된 북한군은 닷새 동안 음식은커녕 물도 마시지 못한 상태에서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문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국정원은 북한군 포로를 통해 북한군 병력의 상당수가 손실을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현지 시간 지난 9일, 북한군 2명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생포된 북한군이 전장에서 낙오한 뒤 4~5일 동안 음식은커녕 물도 마시지 못한 상태에서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여러 경로로 전해지던 북한군의 피해 상황도 북한군 포로를 통해 직접 확인됐습니다.

이 북한군 포로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심문에서 전투 중에 북한군 상당수가 병력 손실을 입은 것이 맞다고 진술한 겁니다.

국정원이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북한군 포로 심문 과정에는 국정원 요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르템 데흐티아렌코 / 우크라이나 보안국 대변인 : 포로들은 우크라이나어, 영어, 러시아어를 할 줄 모르기 때문에 한국 국가정보원의 협조를 받아 이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포로는 자신들이 지난해 11월 러시아에 도착해 일주일 동안 러시아 측으로부터 훈련을 받고 전장으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동할 당시에도 전장이 아닌 훈련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줄로만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아르템 데흐티아렌코 / 우크라이나 보안국 대변인 : 한 포로는 자신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이 아니라 훈련을 받으러 가는 줄 알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지어 파병 사실도 러시아에 도착한 뒤에야 알게 됐다는 게 북한군 포로의 주장입니다.

지난달 말에도 북한군 한 명이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잡혔지만, 부상이 심해 하루 만에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국정원은 이번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2명은 부상을 입은 채 생포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디자인 지경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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