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5년 1월 13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이종근 시사평론가, 이재영 전 국회의원, 장윤미 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황순욱 앵커]
정치권에서는 이 사람의 발언에도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사람인지 영상을 짧게 먼저 보시죠. 가수 나훈아 씨가 가요계 은퇴 선언을 하면서 전국 투어를 진행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열린 서울 공연이 마지막 전국 투어 공연이었는데요. 여기에서 이러한 발언을 한 것입니다.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 그러면서 왼팔을 쳐다보며 “너는 잘했냐.”라고 했습니다. 왼쪽이 진보, 오른쪽이 보수, 이른바 정치권 여야를 빗대어 발언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형제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싸우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지금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한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라면서 여야 정치권을 모두 싸잡아 지금의 행태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낸 것입니다. 나훈아 씨가 이러한 정치적 내지는 시사적인 발언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니죠. 과거에는 북한을 향해서 “북쪽을 나라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라고 하면서 북한 김정은을 돼지로 비유하는 등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때도 논란이 조금 되고,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번 발언은 조금 더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이번 발언은 여야 정치권을 향한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정치권에서도 반응이 나왔습니다. 야권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김원이 의원은 나훈아 씨를 향해서 “참 웃긴 양반이다. 입 닫고 갈 것이지 무슨 오지랖이냐.”라고 했고요. 이언주 의원도 한마디 했네요. “오른팔이 감염되어 썩어가기 시작하면 어떡하느냐, 놔두면 죽는다.” 이러한 이야기를 한 사람도 있습니다. 최민희 의원은 “왼쪽이 잘한 것이 없으니 비상계엄도 그냥 넘어가자는 말이냐.” 이러한 말을 한 지자체장도 있네요. “단순히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로 작금의 현실을 이해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나훈아 씨의 발언을 바라보는 여당의 시선은 어떨까요? 나훈아 씨의 발언에 대한 국민의힘의 반응은 민주당의 반응과 온도 차가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나훈아 씨의 공연 중 발언을 아무런 추가 설명 없이 옮겨 적기도 했고요. 정치권에서 가수의 발언에 대해 나오는 발언들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궁금합니다.
[장윤미 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저는 대중문화예술인이 이야기하는 것에 너무 과도한 의미 부여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는 것도 부적절하고요. 문화계 인사들이 정치적인 언사를 하는 데에 위축된 부분이 있으니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나훈아 씨의 발언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상당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양쪽 다 잘못했다는 양비론이 지금의 상황 인식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계엄과 계엄에 반대하는 국민이 계신 것이죠. 둘 다 잘못했다는 양비론으로 물을 타며 어슬렁 넘어간다는 인식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과도하게 비판하면서 정치권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조금 조심해야 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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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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