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윤 대통령, 체포 직후 2분 50초짜리 담화문 공개
"법 무너져…수사권 없는 기관 영장 발부 개탄"
"소방장비 동원해 침입, 유혈사태 막기 위해 출석"


공수처로 이송된 윤석열 대통령은 사전에 제작한 담화에서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에 응한다고 밝혔습니다.

새해 초에 썼다는 자필 편지에선 비상계엄 선포 배경과 정당성을 강조하며, 부정선거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 대통령실은 2분 50초짜리 대국민 담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관저에서 촬영된 듯한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이 나라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법원이 수사권 없는 기관의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개탄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경찰과 공수처가 소방장비를 동원해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절차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고, 수사는 '불법'이라고 거듭 밝히며, 이번 체포 영장 집행 절차의 부당성을 호소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 특히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고 열정을 보여줘 감사하다고도 했는데요.

이번 윤 대통령의 담화는 지난달 3일 계엄 선포 담화를 포함하면 여섯 번째고, 지난달 14일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뒤 한 달 만에 직접 입장을 발표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쓴 새해 자필 편지도 공개됐다는데요.

이 내용도 짧게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의 SNS에는 새해 초, 윤 대통령이 직접 만년필로 작성한 글이라며 9천 자가 넘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글에서 비상계엄 선포 배경과 체포영장 집행의 부당성을 강조했는데요.

특히 부정선거의 증거가 너무 많다며, 정상적인 국가기관 전산 시스템보다 현저히 떨어지는데 이를 바로잡으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아, 자신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거라고 호소했습니다.

계엄이라는 말이 상황의 엄중함을 알리고 경계한다는 뜻 아니겠냐며, 지난 3일 결정은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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