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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5년 1월 17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손석우 경제평론가

[황순욱 앵커]
이미 관세 폭탄을 선언한 상태이고, 전 세계 국가들에게 미국이 우선이라며 경고했잖아요. 특히 우리나라가 수출 주도국인데, 미국을 상대로 우리가 수익을 너무 많이 내고 있으니 고생 좀 해야겠다는 식으로 압박하고 있잖아요. 그래서일까요? 우리가 중동 석유를 주로 사서 쓰는데, 앞으로는 어쩔 수 없이 미국산 석유를 쓸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미국산은 비싸고, 질도 중동산보다 떨어진다면서요?

[손석우 경제평론가]
질이 떨어지는 측면보다는 원유의 성격이 조금 달라요. 우리가 보통 많이 사용하는 것이 두바이유인데요. 보통 이것을 중질유라고 합니다. 무거운 원유라는 뜻이죠. 그런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WTI 기준으로 경질유, 조금 가벼운 성격의 원유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보통은 우리가 원유를 들여와서 정유사들이 정제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까? 우리의 정제 시설 대부분은 중질유 쪽에 맞춰져 있거든요. 그러면 경질유를 가지고 중질유 시설에 정제를 한다면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게다가 들여오는 데에 있어서 운송비, 운송비가 보통 중동에서 오는 것보다 미국에서 들여올 때 두 배 정도 비싸거든요. (그런데 그러한 미국산 브랜드유를 왜 쓰겠다는 것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무역 수지 불균형을 해소해 줄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트럼프 집권 1기 때도 미국산 원유 비중을 점차 늘려 왔어요. 그래서 사실 2백만 배럴대에 불과했던 미국산 원유 도입 비중이 나중에는 1억 배럴이 넘었습니다. 그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가 있었고요. 아마 집권 2기가 출범하게 되면 그러한 요구는 더 강하게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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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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