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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일주일을 넘긴 트럼프 미국 대통령,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신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해고하고, 군에서 성전환자를 내보내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백악관 복귀와 동시에 자신을 기소했던 특별검사를 즉시 해임하겠다고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11월)]
"(당선되는 첫날 스스로 사면하거나 특검을 해고할 건가요?) 그건 너무 쉽죠. 잭 스미스 검사를 2초 안에 해임할 겁니다."

트럼프 취임 일주일 만인 현지시각 어제, 미국 법무부가 트럼프를 수사했던 검사 최소 12명에게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제임스 맥헨리 법무부 장관대행 명의로 발송된 해고 통보서에는 "정부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상급자들이 하급자를 신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기소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지도부는 당신이 대통령의 의제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해고된 검사들은 의회 폭동을 부추겨  대선결과 뒤집기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트럼프를 두 차례 기소한 바 있는데,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사건은 재판 없이 마무리 됐습니다.

트럼프가 "취임 2초 만에 해임하겠다"던 잭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취임을 9일 앞두고 사임했습니다. 

이번 해임 대상 중 직업 공무원으로 일해온 검사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비정무직 공무원 보호 규정  위반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전환자의 미군 복무를 막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전투력을 보유하기 위해 우리는 군대에서 트랜스젠더 이념을 완전히 제거할 것입니다."

행정명령이 시행되면 성전환자의 미군 입대가 금지되고 현재 복무 중인 1만 4천여 명의 성전환자가 퇴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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