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지난달 28일 밤 부산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그러나 대피 과정에서 승객이 승무원의 지시 없이 비상구를 임의로 열었다는 목격담이 나오는 등 명확한 사실 규명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기내 화재라는 혼란 속에 자칫 더 큰 위험을 초래했을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1일 항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변 상황을 제대로 모른 채 섣불리 비상구를 개방할 경우 ▶엔진이 가동 중이라면 승객이 빨려 들어갈 수 있고 ▶탈출용 슬라이드가 안 펴지거나 손상돼 오히려 대피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또 ▶슬라이드가 펴지지 않은 상태에서 승객들이 몰리면 앞사람이 떠밀려 3층 높이에서 추락할 수 있고 ▶외부 공기의 갑작스러운 유입으로 불을 더 키울 위험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승무원의 지시 없이는 승객이 비상구를 절대 열어서는 안 된다. 승무원들은 정기적으로 화재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훈련과 교육을 받는다. 국토교통부도 화재사고 당시 비상구를 누가, 어떤 절차를 거쳐 열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으로 알려져 있다.  
 
 위급상황에서 출입문을 함부로 열어선 안 되는 건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타는 철도도 마찬가지다. 지하철은 물론 KTX, ITX-새마을 등 각종 열차에는 화재 같은 비상상황 때 대피가 용...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0935?cloc=dailymotion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