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변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요 정책에서 과거와 크게 달라진 발언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당은 조기 대선을 의식한 '연극'에 불과하다며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는데, 이 대표의 이런 행보가 중도층에도 유효할지 관심입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근 행보는 '실용주의'와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자신의 대표적 정책 브랜드인 '기본사회'까지 일단 접어두고 성장에 중점을 둔 친기업 행보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3일) : 지금은 나누는 문제보다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한 그런 상황이 됐다고 판단이 됩니다.]

'검든 희든 고양이가 쥐만 잘 잡으면 된다'며 이 대표가 꺼낸 '흑묘백묘론' 역시 이념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실용 노선을 단적으로 드러냅니다.

여기에다 유연하게 양보하며 난제를 풀어내는 '해결사' 역할도 자처하고 있습니다.

민생지원금 주장을 고집하지 않을 테니 정부가 신속히 추경에 나서라고 촉구하는가 하면, 초당적인 연금개혁 합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31일) :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연금개혁, 이거 누가 제안했느냐 중요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의 성과로 만드십시오.]

당 안팎을 향한 통합의 메시지도 내놓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며 비이재명계 잠룡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와중에 이 대표도 '포용'에 힘을 실은 겁니다.

[김성회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지난달 31일) : 다양한 의견들을 잘 수렴하고 서로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서로 배척할 필요는 없다라고 당 지도부가 같이 의견들을 나누셨고요.]

이 모든 건 '안정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며 중도층으로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되는데,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도 여전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31일) : 이재명 대표는 정치적 보호색을 갈아치우는 '카멜레온 정치'를 중단해야 합니다.]

여당의 견제 속에 이 대표는 민생과 경제에, 민주당은 강경 투쟁에 집중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효과는 없다는 분석도 적잖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이란 인식이 워낙 강해 대여 투쟁 노선 또한 이 대표와 동일시된 탓인데, 이렇게 당내 대항마가 없다는 점이 향후 대선...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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